목포시 설문조사 결과 77.6% 폐지 또는 축소 의견 전남 목포시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노인목욕권 지급 사업 폐지(축소)에 찬성하는 여론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시에 따르면 최근 노인목욕권 수혜자인 기초연금 수급자(1천793명), 비 수혜자인 일반시민(800명), 도·시의원 등 여론 형성층(107명) 등 2천7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했다. 그 가운데 2천254명이 응답했다.
설문 조사 결과 폐지 또는 축소에 응답자의 77.6%(1천749명)가 찬성했다. 반대는 22.4%(505명)로 집계됐다.
폐지 또는 축소로 절감한 예산 사용 방안으로는 노인 일자리 확대, 노인회관 건립, 무료급식 등 저소득노인 복지사업의 순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번 설문조사를 토대로 시의회,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재정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폐지 여부를 다음 달까지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지난 2007년 전국 최초로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노인목욕권 지급 사업을 시작했다.
2007년 4억원, 2008년 19억원, 2009년 31억원, 2010년 35억원, 2011년 33억원, 2012년 39억7천만원, 지난해 27억원이 각각 지급됐다. 올해는 29억원이 소요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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