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증가와 함께 노인 신입생도 점차 늘고 있지만 교육환경은 적령기 학생에 맞춰져 있어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다.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만 60세 이상 초·중·고교 재학생은 모두 18명. 김제 심창초 6명을 비롯해 고창 봉암초 5명, 남원 대강초·부안 계화초 각각 2명, 무주 무풍초 1명 등 초등학교에만 16명이 다닌다. 중등의 경우 고교에 두 명(설천고·학산고)이 재학중이다. 문제는 고령 신입생의 증가가 예견되지만 이들에 대한 교육환경 개선이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현재 초등학교 60세 이상 재학생 18명 가운데 지난해 입학한 2명은 건강이 좋지 않아 장기결석중이다. 고령자들은 통학차량을 이용하면서 안전사고 위험에도 노출돼 있다. 식단도 아동들과 달라 일부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보건교사 배치와 같은 현실적 대책도 논의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장의 더 큰 문제는 교육연구가 돼 있지 않아 교육과정 운영에 어려움이 따른다는 점. 도교육청 초등 장학사는 “적령기 아동과 어른의 이해 속도가 다르고 교수용어와 활동도 상이하다”면서 “이들에 대한 선행연구와 지도자료가 따로 나와 있지 않아 교사들이 자신의 경험과 교육자료를 활용해 하나씩 적용해 나가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심창초의 경우 신입생 8명 가운데 6명이 50·60대 이지만 고령학생 위주의 교육은 적령학생에 대한 역차별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이에 대해 노인학생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이들에 대한 교육환경 개선이 연구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북도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