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노인 3명 가운데 1명은 비만이며 특히 농촌에서 비만노인인구가 급속하게 느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가 최근 발간한 ‘우리나라 노인의 비만 유병률 추이 보고서’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비만 유병률은 1998년 25%에서 2012년 34.2%로 9.2%포인트 상승했다.
보고서는 대한비만학회 지침에 따라 체중(㎏)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누는 체질량지수를 기준으로 수치가 25 이상인 경우를 비만으로 분류했다. 지역별로 보면 도시지역 노인의 비만 유병률은 29.8%에서 34.7%로 완만하게 증가한 반면 농촌지역은 18.7%에서 33.1%로 거의 2배 가까이 늘어났다.
비만 관리에 있어서는 본인이 비만인지 아닌지를 인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노인 비만 유병자 중 본인이 비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61.3%로 성인 전체 83.1%에 비해 인지도가 20% 이상 낮았다.
보고서를 작성한 김윤아 질병관리본부 건강영양조사과 연구관은 “적정 체중 유지는 노년기 건강 유지에 필수”라며 “농촌에서는 식이요법과 운동 등 비만 관리방법에 대해 가까운 보건소에 문의하거나 공동체 문화의 장점을 살려 주민들이 함께 모여 운동을 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