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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부산대 50+생애재설계대학 개설] 부산지역 은퇴자 인생 2막 설계 지원 '예열 끝'
작성자 서부노인관리자 작성일 2017-04-17 조회수 4938

[부산대 50+생애재설계대학 개설] 부산지역 은퇴자 인생 2막 설계 지원 '예열 끝'

 

'평생직장'은 옛말이 된 고용 불안의 시대. 앞만 보고 숨 가쁘게 달려왔더니 기다리고 있는 건 '일이 없고' '낙이 없는' 세월이다.

평균 퇴직 연령 53세. 능력과 의지,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젊은 어른'들은 생의 정점에서 직장에서 밀려나 삶의 방향성을 잃었다. 100세 시대. 은퇴 후에도 50년을 더 살아야 하는 신인류 50+세대(만 50~64세)는 덜컥 찾아온 중장년의 긴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하나.<본보 50+새 희망은 있나 시리즈 1월 2일자 36·37면 등 6회 보도>

베이비부머 포함 50대 이상 '50+세대'
일·즐거움 없는 은퇴 후 삶 길잡이

지난 5일 1기 수강생 50명 입학
경력 탐색·관계와 소통법 등 12주 과정
동아리 활동·사후 관리로 자생력 키워

부산만의 특화된 지원 플랫폼 역할 기대

2015년 말 기준 부산지역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는 56만 8000명. 전체 인구의 16.2%를 차지한다. 2010년 은퇴를 시작한 이들은 2020년이면 고령층(65세 이상 노인)에 진입한다.

대량 은퇴가 본격화된 베이비부머를 포함한 50+세대(만 50~64세)는 86만 8000명. 부산시 전체 인구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24.7%에 이른다. 베이비부머 비중도, 50+세대 비중도 전국 7대 도시 중 부산이 가장 높다.

부산대 사회복지학과 이기영 교수는 "소득, 능력의 절정기에 갑자기 크레바스로 떨어질 수도 있는 중장년층의 문제는 복지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문제"라고 지적했다.

부산시가 부산대와 동의대에 위탁해 이달 개강한 '50+생애재설계대학'은 부산지역 '50+세대 희망 스타트'의 첫걸음인 셈이다.

■여럿이 함께 만들어가는 새 길

부산대 50+생애재설계대학 강좌 설계와 운영을 맡은 이기영 교수는 부산복지개발원과 50+세대를 위한 정책 연구를 2년여 해 왔다. 그는 "희망제작소부터 시작해 50+세대 지원 노하우를 차근차근 쌓아 서울50+재단과 서부, 중부50+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는 서울시에 비하면 부산시 50+지원책은 이제 싹을 틔우는 단계"라고 했다.

부산대 50+생애재설계대학은 5일 입학식과 개강 수업 '내 인생은 누가 주인공이었나'를 진행했다. 1기 수강생 50명 중엔 50대가 대부분이지만, 60대 일부와 인생 후반전에 미리 대비하려는 40대도 4명 있다.

7월까지 13주간 운영되는 과정은 생애 재설계, 경력 탐색(50 이후의 일자리 모색), 관계와 소통법(일상생활 기술) 강좌로 진행된다. 각 강좌는 서울, 부산지역 현장 전문가들이 진행한다. 50+생애재설계대학의 목표는 '자생적 커리어 커뮤니티'를 조성하는 것. 이 교수는 "13주 과정을 마쳤다고 당장 새로운 길이 열리는 게 아니니 50+생애재설계대학의 성패는 수강생들의 동아리 활동이 좌우한다"고 말했다. 수강생들은 7주차(5월 말)부터 동아리 활동을 시작한다.

'갈 곳이 없다' '불안하다' '일하고 싶다'. 50대 은퇴자들이 공통으로 꼽는 3대 키워드. 그들이 인생 후반전을 새롭게 뛰기 위해서는 예열 시간이 필요하다. '함께 새 길을 만들어 가는' 작업엔 '작당을 위한 공간'도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부산대 평생교육원이 50+생애재설계대학 동아리가 활동할 수 있도록 동아리방 5개를 마련한 이유다. 50+생애재설계대학은 이 동아리들이 자생력을 가질 수 있도록 6개월간 사후 관리도 할 예정이다.

■50+세대들을 위한 멍석 깔기

50+. '꼰대와 아재' 사이 어딘가에 서 있던 이들은 이제 어깨 힘을 빼고, 입고 있던 '갑옷'도 벗어야 한다. 빼고 난 자리에 무엇을 더할지는 각자 선택해야 한다. 이 교수는 "50+생애재설계대학은 스스로, 함께 만드는 새 길이 행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이라고 했다. '50+세대를 위한 새로운 인생 모델을 창조하고 지원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려는 것이다.

부산대 50+생애재설계대학 1기 참가자들. 부산대 평생교육원 제공

함께 배우고, 경험을 나누고, 서로 행복의 이유를 성찰하는 과정에서 인생 후반전의 길은 열릴 수 있다. 이 교수는 "참가자들이 동아리 활동을 통해 협동조합 등 일자리 영역을 인큐베이팅 할 수 있도록 마을 기업, 중장년일자리센터 등 현장 전문가들을 동아리 활동 코치로 투입할 것"이라고 했다. 첫발을 내디딘 올해는 현장 전문가 네트워킹을 탄탄히 해 50+세대들을 위한 멍석을 깔아주는 것이 목표다.

부산복지개발원 이재정 연구위원도 "서울시50+재단과 50+캠퍼스가 오랜 준비 기간을 거쳐 탄생했듯 부산도 시간을 들여 지역에 맞는 시스템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위원은 "예산 주요 순위에서 밀려 50+세대를 위한 시 차원의 전용 공간 마련이 힘들다면 50+세대들에게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50+홈페이지 구축이라도 서둘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50+캠퍼스 1개의 연간 예산은 20억 원선. 부산대 50+생애재설계대학과 오는 17일 개강하는 동의대 50+생애재설계대학의 부산시 지원 연 예산은 각 5000만 원에 불과하다.

부산시 50+세대와 노인(65세 이상) 인구를 합치면 전체 인구의 40%에 달한다. 50+세대가 무기력하게 노인이 되지 않도록 50+세대의 재도약을 체계적으로 지원해야 하는 이유다. 강승아 선임기자 se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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