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시행하고 있는 치매노인 실종예방 원스톱시스템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25일 충북 청주상당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2시께 청주시 서원구 성화동에 사는 치매노인 A(72)씨가 아무 말도 없이 집을 나선 뒤 귀가하지 않고 있다는 신고가 112 상황실로 접수됐다.
경찰은 즉시 A씨가 사용하고 있는 GPS배회감지기의 위치를 조회, A씨의 이동 경로를 확인한 뒤 주변 수색에 나서 A씨를 발견해 가족에게 인계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2월에도 GPS배회감지를 이용해 실종신고 된 치매노인 3명을 잇따라 찾아 가족에게 인계했으며 이는 치매노인 실종예방 원스톱시스템 도입 결과라고 전했다.
치매노인 실종예방 원스톱시스템이란 치매노인 실종사건 예방과 조기 발견을 위해 지문사전등록과 GPS배회감지기 보급사업을 연계한 것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시행 중이다.
지문사전등록은 치매노인 등의 지문과 사진, 기타 신상정보를 미리 등록해 실종시 등록된 자료를 통한 신속한 발견과 신원 확인을 가능하게 한 제도다.
GPS배회감지기는 치매노인에게 목이나 허리춤 등에 착용할 수 있는 GPS통신기기로 실시간 위치 추적과 그 결과를 보호자와 경찰에게 알려준다.
특히, GPS를 통한 실시간 위치확인이 가능해 치매노인 실종 및 미귀가시 매우 효과적이며 노인장기요양등급(1~5등급)에 따라 무료 또는 최대 년 3만5640원으로 GPS배회감지기를 받을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시행 두 달여만에 4명의 치매노인을 찾아 가족에게 인계했다”며 “실시간 위치 추적이 가능해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제도를 점차 확대해 갈 예정”이라며 “치매노인 관계 기관이나 보호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