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산진구, 노인 일자리 만들기 업무 협약 체결
부산 일선지자체와 다른 지역의 중소기업이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힘을 모았다. 도심 내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새로운 모델이 될지 주목받고 있다. 부산진구청은 28일 오후 범천동 절골마을 공동 작업장에서 대한동방㈜, 부산진시니어클럽과 노인 일자리 만들기를 위한 3자 업무 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다.
대한동방은 경주에 본사를 둔 특수 산업소재 제작업체로 제철소용 '특수 롤(철 찌꺼기를 치우는 청소도구의 일종)' 등을 생산하고 있다. 관련 분야에서 선두주자로 알려져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대한동방은 수작업이 필요한 롤 관련 공정을 부산진시니어클럽의 절골마을 공동 작업장에 맡기고 이에 따른 작업비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부산진구청은 관련 행정 편의를 제공하며 부산진시니어클럽은 생산, 노무관리, 영업 활동 등을 지원한다. 앞으로 절골마을 일대 노인 90여 명이 롤 수작업 공정에 참여해 매달 월급을 받을 전망이다.
이번 협약은 지역 노인들과 중소기업에게 '윈윈' 전략으로 분석된다. 또 일선 지자체가 다른 지역의 중소기업을 유치, 새로운 수익형 노인 일자리를 창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지고 있다.
부산진구청 김광회 부구청장은 "부산진구는 앞으로 노인 일자리를 두부제조, 아파트 택배, 방문 세차, 나무공예 등 수익형 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형 기자 mo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