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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리빙 톡톡] '아름다운 노후' 어떻게
작성자 서부노인 작성일 2015-11-19 조회수 6062
얼마 전 중·노년 패션모델 봉사단체인 '원더풀 라이프'를 취재한 적이 있다. 회원들 대부분은 여성들이었는데 평균 연령은 64세였다. 회원들의 경력은 교직 출신, 오케스트라 단장, 수지침 원장 등 다채로웠다.
 
'원더풀 라이프'는 '부산노인대학연합예술제'에서 특별공연으로 패션쇼를 선보였다. 기자는 그들의 연습 과정부터 패션쇼 현장까지 동행 취재했다.
 
17명의 중·노년 패션모델들은 저마다 공통점이 있었다. 그들은 늘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세련된 걸음걸이에서 자신감과 당당함이 느껴졌다.
 
수많은 관객 앞에서 화려한 패션쇼를 선보였을 땐 전문 패션모델 못지않게 아름다운 맵시를 뽐냈다. 객석의 반응도 뜨거웠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저절로 떠올랐다.

이들은 퇴직하고 난 뒤 무료한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고민하던 차에 패션모델 활동을 하게 돼 삶에 활력을 느낀다고 했다. 또 패션모델 활동을 위해 화장도 하고 패션에도 신경을 쓰니 자존감이 커진다고 했다. 

저마다 도전의식과 열정으로 활기찬 노후를 개척해 가는 모습이 멋있게 보였다. 그들은 '원더풀 라이프'란 이름처럼 '멋지고 신나고 경이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부산은 올 초 전국 7대 도시 가운데 최초로 노인 인구가 14%를 넘는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노인 인구가 어느 도시보다 많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부산 곳곳에는 '원더풀 라이프' 회원들처럼 활기찬 인생 후반부를 열어 가는 실버 세대가 많았다. 

시니어클럽에서 운영하는 택배 사업단에서 일하는 어르신도 활력이 넘쳤다. 택배 일을 하는 어르신은 용돈도 벌고 건강도 유지하고 사람도 사귀어서 행복하다고 했다.

동구 이바구길 자전거를 운영하는 어르신들은 이바구길에 얽힌 사연을 관광객에게 들려주며 도시재생과 동네 활성화의 주체로 나서고 있다. 일하는 어르신들은 저마다 "아직도 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어서 뿌듯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처럼 노인 일자리는 노인의 생계유지는 물론 신체적·심리적 건강을 유지하는 수단이 된다. 또 사회 참여를 통해 사회적 관계를 확대하고 자존감을 가지게 함으로써 노년기 역할 상실을 극복하게 해 준다.

기자는 활기찬 노후를 보내는 '인생 선배'를 많이 만나면서 20년 뒤 다가올 노년의 삶을 막연하게 그려 보기도 한다. 실버 세대 롤모델에게 구체적인 자문을 하기도 한다.

최근 만난 70대 아코디언 연주가는 "평생 할 수 있는 취미를 가져 보라"고 조언했다. 어떤 노인 분야 전문가는 "남자들이 퇴직하면 부인 옆에만 있으려고 해선 안 되고, 자유로운 시간을 줘야 한다"며 "남자들도 생존을 위해 요리를 배워야 한다"고 했다. 

그 말을 듣고 보니 요즘 '요섹남' 열풍이 예사롭게 보이지 않는다. 노후를 어떻게 아름답고 활기차게 보낼 것인가. 당분간 이 화두를 놓고 계속 고민할 것 같다.
-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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