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주정차 잡고 노인 일자리도 만들고 <부산> [생생 네트워크] [앵커] 부산 서구가 65세 이상의 어르신을 주차도우미로 고용해 불법 주정차를 막는데 큰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노인 일자리 창출에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김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 서구 충무동 새벽시장 앞 도로입니다. 길가에 주차된 트럭 때문에 시민이 도로 가운데까지 나와서 버스를 타는 아찔한 장면이 벌어집니다. 인근에 시장이 있다보니 주변은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종일 몸살을 앓습니다. <김수봉 / 주차 도우미> “여기는 충무동 중에서도 교통량이 가장 많고 불법주차가 아주 많은 곳입니다. 저희들이 나와가지고 불법주차 차량들을 단속은 못하지만 안내를 해서 질서를 잡는데 도움을 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서구는 부산에서 처음으로 어르신 주차도우미 제도를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번달 2일부터 주차도우미로 선발된 65세 이상 노인 6명이 새벽시장과 초등학교 주변에서 불법 주정차 계도와 홍보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들은 단속 위주의 불법 주차 계도가 아니라 직접 차량에 붙은 전화번호로 차주에게 연락해 이동주차를 유도합니다. 그래도 차를 빼지 않으면 경고장을 붙이는 것이 다입니다. 그럼에도 불법 주정차 차주들은 연세 지긋한 주차 도우미의 말을 쉽게 거역하기 힘듭니다. <조양제 / 부산시 서구청 교통지도계장> “사업 시행 이후에 불법 주정차가 눈에 띄게 줄어 들었고 어르신들은 일자리를 가지게 되어서 일석이조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서구는 피서객이 몰려 불법 주차가 심각한 성수기 송도해수욕장에도 어르신 주차도우미 사업을 확대 시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선호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http://www.yonhapnewstv.co.kr/MYH20160324016800038/?did=1825m 동영상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