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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어긋난 내리사랑 '노인학대' 심각-주간불교
작성자 작성일 2004-04-27 조회수 2531

어긋난 내리사랑 '노인학대' 심각

노인 3명중 1명 폭언·폭행 등 학대경험
미워도 내 자식… 밖으로 드러날까 '쉬쉬'

김모(75)씨는 가족들에게서 은근히 소외감을 느낀다. 가족대소사에 참여하지도 못하고 손자들에게 말 한마디 건네는 것도 불편하다. 또 부쩍 줄어드는 용돈에도 할 말이 많고 특히 자식들이 친구들을 집으로 불러오는 것조차 싫어한다는 것에 이미 자존심이 구겨졌다. 최소한 권위를 내세우지 못하더라도 가족구성원으로서 권리는 있다. 그러나 내 자식들이라 남들에게 얘기도 못한다.

국가인권위 2003년 조사 결과노인학대는 노인들이 자꾸만 쉬쉬하는 사이 중병을 앓는다. 어긋난 내리사랑이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우리나라도 노인인구가 꾸준히 증가해 2002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은 국민 전체비율 7.2%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노인인구 증가추세에도 불구하고 1999년 보건사회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노인인구 8.2%가 노인학대를 당한 경험이 있고, 2003년 국가인권위원회 조사결과에도 노인 3명 중 1명이 한차례 이상 학대경험(37.8%)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선 사회복지사들은 노인인구의 20%가 학대받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부산 개금사회복지관 이미경 실장은 "보통 노인학대라고 하면 남들에게 눈에 띄는 신체적인 상처를 생각하기 쉬우나 자식들이 부모에게 과격한 언어를 사용하거나 용돈을 안 준다거나 노인 스스로 생활을 챙기지 않는 사례도 노인학대로 규정한다"고 말했다. 또 "유교적인 사회관습에 '나야 이렇게 살다 죽으면 그만이지' 혹은 '미워도 내 자식'이라는 노인들의 자괴감에 오히려 노인학대가 감춰지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노인학대상담센터에 소개된 노인들의 사례는 비참하다. 폭행·폭력·흉기사용·감금 등 신체적인 학대에서부터 비난·폭언·협박 등 언어로 위협하는 심리적인 학대가 있다. 또 재산착취·유언장 허위작성·돈이나 물건을 돌려주지 않는 행위 등 경제적인 학대와 필수 보장구를 마련해주지 않고 목욕이나 배변의 어려움에도 무관심하거나 냉담하게 대하는 것도 방치와 관련된 학대로 분류된다. 노인 스스로 자신을 돌보지 않아 기본생활을 위협하는 것도 자기방임 학대에 속한다.

이같은 실정에도 노인들의 학대를 예방하거나 보호받을 수 있는 시설은 거의 없다. 전국에 걸쳐 노인수용시설은 2곳. 사회복지법인 불국토(대표이사 혜총)가 운영하는 개금사회복지관 산하기관으로 마련된 부산 노인쉼터(051-893-9119)가 있다. 또 노인학대상담센터 대구·경북지부(053-474-7065)가 그것이다. 그러나 상담과 쉼터의 기능을 겸한 노인쉼터로 설립됐지만 정작 노인들의 이용은 저조하다.

개금사회복지관 이미경 실장은 "실제 노인들이 쉴 수 있는 시설은 극히 일부분에 속하고 부산에서도 노인학대 쉼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늘어나는 노인과 학대비율에 대해 실제 노인들이 시설을 이용하는 비율은 매우 적고 상담에서 실제 이용여부를 물으면 주저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또 "쉼터의 목적은 노인들의 신체·정신적인 안정을 위주로 운영되고 2차적으로 학대의 원인을 찾아 줄이는 게 주요목적"이라며 "현재 우리나라는 보호시설도 거의 전무한 실정이고 홍보영상물도 없어 노인학대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절실한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노인학대상담센터 김은주 소장도 "전국에 13개 지역상담전화센터가 있지만 타 복지업무에 비해 다소 까다롭다"고 토로한 뒤 "노인들이 가족의 인정에 이끌려 입소를 거부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주간불교신문 최민영 기자 2004. 4. 23 /9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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