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의 명절, 설날이 10일 앞으로 다가왔다. 해마다 이때가 되면 기차역이나 버스 터미널에는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손에 손마다 선물 꾸러미를 들고 "고향 앞으로" 출발한다. 제아무리 귀성전쟁이다, 교통체증이다 외쳐도 고향을 찾고, 부모님을 찾아가는 발길은 막을 수가 없다. 이런 때일수록 가족이 없는 독거 노인이나 소년소녀가장들에게 건네는 사랑의 손길이 더욱 절실하다.
부산 남구 용호동 용호종합사회복지관은 오는 22일 지역 내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장애인세대 한부모가정 등 총 400세대와 함께 "설맞이 사랑나눔 한마당"을 펼친다. 쌀 가래떡 과일(사과 배 단감 등) 김 표고버섯 등 지역 주민의 후원금과 후원물품을 받아 어려운 이웃 400세대에게 떡국거리를 전달하고 다양한 어울림 행사를 벌이는 것. 이와 함께 저소득 청소년을 위한 희망의 장학금도 전달하게 된다. 모두 18명에게 200만 원 상당이 주어진다. 용호복지관 이춘성 관장은 "우리 복지관에서는 함께 할 가족이 없고, 경제적 어려움으로 명절을 제대로 보낼 수 없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지역 주민의 따뜻한 사랑을 모아 떡국 한 그릇이라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했다. 항상 이웃의 관심과 사랑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양정재가노인복지센터·부산서부노인보호전문기관도 오는 22일 지역 내 홀로 어르신과 저소득 어르신 150세대를 대상으로 설맞이 떡국 잔치를 연다. 양정청소년수련관 3층 문화의 집에서 개최되며, 어린이집 재롱 잔치도 곁들인다. 이외 부산사하우체국 우정사랑봉사단은 두송종합복지관을 방문해 설맞이 선물로 10㎏ 쌀 40포대를 전달했다. 입력: 2009.01.15 20:18 / 수정: 2009.01.15 오후 8: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