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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신문] 불국토 지역봉사자 첫 공연 "연극으로 노인문제 소통"

작성자

작성일

2006-11-15

조회수

2239

노인인권 침해 및 학대 문제를 주제로 한 연극공연이 순수한 자원봉사자들의 힘으로 올려졌다. 사회복지법인 불국토 산하 부산 서부노인학대예방센터는 지난 3일 부산 해운대종합복지관에서 노인문제를 주제로 첫 공연무대를 가졌다.

지난 4월 센터 내 지역주민 자원봉사자들로 조직된 '오아시스' 연극단의 첫 성과물인 '새는 둥지에서 날개 짓을 배운다'는 8명의 배우와 7명의 스텝이 한데 어우러져 프로 못지않은 무대를 꾸몄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초 노인학대예방ㆍ홍보프로그램 '세상과의 소통을 향하여' 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후 연극단 구성원들은 직접 시나리오를 작성, 기획해 매주 1회 이상의 정기모임과 6개월간의 긴 공연준비를 해왔다.

공연에서 연극연출을 맡은 박동민씨는 "학교에서도 연극연출을 강의하고 있지만 대부분 주부와 프리랜서로 구성된 단원들이 나이도 잊고 더욱 연습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면서 열정과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연극단은 지난 3일 첫 공연에 이어 오는 17일 부산 서부노인복지센터, 18일 부산시노인복지관 등 찾아가는 연극공연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서부노인학대예방센터 김영권 소장은 "문화 매개체인 연극과 노인학대 실태라는 복지개념을 결합해 지역주민 등은 물론 사회적 인식 변화를 불러올 수 있도록 하는 움직임이 앞으로도 확산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임나정 기자 muse724@ibulgyo.com

[불교신문 2278호/ 11월1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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