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층의 지속적인 증가현상으로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현재, 우리나라 65세 이상의 노인인구 10만 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약58명으로 OECD 회원국 평균보다 약6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구미경찰서의 경우 2014년 교통사고로 43명이 사망하였고 그 중에서 60세 이상의 노인 24명이 사망하여 전체 사망자의 56%를 차지하고 있어 노인 교통사망사고의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다.
노인들은 고령으로 인하여 상황인지 능력과 신체적 운동능력이 많이 저하되어 있어 교통사고에 대한 위험을 제대로 인식 · 대처하지 못해 교통사고로부터의 위험에 항상 노출되어 있다. 노인 교통사망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시행되어야 할 것은 노인정, 노인대학, 마을회관, 노인관련 각종행사장을 방문하여 교통사고예방 방법을 지속적으로 교육하고 홍보해야 한다.
또한 무단횡단, 안전장구 미착용 등 경미한 법규를 위반한 노인에게 법규위반의 위험성을 홍보하여 다시는 위반하지 않도록 계몽하고, 야간 보행시에는 밝은 옷과 야광조끼를 착용하여 시인성을 높여야 한다. 노인의 운전부주의로 인한 교통사고가 대부분이고 대부분의 노인이 사망으로 연결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고령자 자동차운전면허 자진반납제도”를 도입하여 일정한 연령 이상의 고령자가 자동차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하는 경우 평생 버스 및 철도 무임승차권, 또는 일정액의 전통시장 상품권 제공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하여 고령자가 운전을 하지 않도록 유도하는 것도 바람직한 대책으로 볼 수 있다.
현대사회는 의술의 발달 등으로 점차 고령화 되어 가고 있어 노인교통사고도 증가 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므로 노인교통사고 예방대책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당국의 적절한 예방대책수립과 사회적 관심으로 노인을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해야 하는 것이 진정으로 국민에게 봉사하는 일이다.
-대구신문-
